강가에서 - 김용현저
풍치림 속 가랑잎 지듯
우리의 유년은 가고
이제 다시 옛처럼 흐르는
강가에 서서
내친 걸음 떠나온 길엔
안개마저 자욱한데
굳은살 박인 손
우리의 악수는 따습고
벗어진 이마에
고인 주름은 더욱 정겨워
강물에 심은 이정표는
저 혼자 어디쯤 흐르는가
노을 비낀 지평선에
철새 떼만 그리움을 휘젓는다
저 풀꽃 한 송이
개인시집 (돌아서서 피는 꽃) 중에서
출처 : 수지나라
강가에서 - 김용현저
풍치림 속 가랑잎 지듯
우리의 유년은 가고
이제 다시 옛처럼 흐르는
강가에 서서
내친 걸음 떠나온 길엔
안개마저 자욱한데
굳은살 박인 손
우리의 악수는 따습고
벗어진 이마에
고인 주름은 더욱 정겨워
강물에 심은 이정표는
저 혼자 어디쯤 흐르는가
노을 비낀 지평선에
철새 떼만 그리움을 휘젓는다
저 풀꽃 한 송이
개인시집 (돌아서서 피는 꽃) 중에서
출처 : 수지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