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다 - 김용현저
바다는
뭇 생령들의 고향
마침내 무덤
아슬아슬 서툴기만 하던 살림
한없이 거북하고 거추장스럽던 허물
벗어 겨울 바다에 띄우고
이제야
숨 가쁘게 오르던 산길
비탈에서 미끄러지듯
아, 무참한 여행길에서 내려
바람의 노래를 부르리
파도, 부서져 하얀 포말로 살아가리
저 풀꽃 한 송이
개인시집 (쓰는 시 말고 사는 시) 중에서
출처 : 수지나라
겨울 바다 - 김용현저
바다는
뭇 생령들의 고향
마침내 무덤
아슬아슬 서툴기만 하던 살림
한없이 거북하고 거추장스럽던 허물
벗어 겨울 바다에 띄우고
이제야
숨 가쁘게 오르던 산길
비탈에서 미끄러지듯
아, 무참한 여행길에서 내려
바람의 노래를 부르리
파도, 부서져 하얀 포말로 살아가리
저 풀꽃 한 송이
개인시집 (쓰는 시 말고 사는 시) 중에서
출처 : 수지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