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와 루소 우정이야기♡
이삭을 줍는 여인들의 풍경을 그린 '만종'으로 유명한 화가, 장 프랑수아 밀레는 무명 시절 가난에 허덕이던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의 그림은 인정받지 못하고 작품은 팔리지 않아 언제나 가난에 시달렸죠.
그러던 어느 날, 밀레의 삶에 특별한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그 변화를 가져온 주인공은 밀레의 절친한 친구인 테오도르 루소였습니다.
루소는 막 화단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었고, 기쁜 얼굴로 밀레에게 다가갔습니다.
루소가 말했습니다. "여보게, 자네의 그림을 사려는 사람이 나타났네."
밀레는 기쁨과 함께 의아함도 느끼며, 루소가 돈을 꺼내며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내가 화랑에 자네의 그림을 소개했더니 구매 의사를 밝힌 사람은 급한 일 때문에 오지 못하고, 그 대신 나왔네. 그림을 내게 주게."
루소가 내민 300프랑은 그때 당시에는 상당한 돈이었습니다.
입에 풀칠할 것이 없어 막막하던 밀레에게 그 돈은 생명줄이었고 자신의 그림이 인정받고 있다는 희망을 안겨 주었습니다.
이후 밀레의 그림은 화단의 호평을 받아 하나둘 팔려나가자, 그는 생활에 안정을 찾았고 보다 그림에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몇 년이 지난 뒤, 경제적 여유를 찾게 된 밀레는 루소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루소의 방 안에 자신의 그림이 걸려 있는 것을 발견한 밀레는 자신의 그림을 사 주었던 구매인이 친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밀레는 친구의 배려심 깊은 마음을 알고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진정한 친구는 어려움에 부딪쳤을 때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존재이며, 부도 명예를 잃어버렸을 때 주변의 모든 사람이 떠나갔을 때 가만히 다가와서 손을 내밀어 주는 단 한 사람이란 것을 밀레는 깨달았습니다.
밀레와 루소의 우정은 서로를 지지하고 믿음으로 이어진 예술의 세계에서의 훌륭한 사례입니다.
♡❤️이야기 속에 담긴 긍정의 한 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