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오늘은 행복하십니까 혹은 지금 행복하십니까
행복은 잘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습니다.
행복은 분명 우리 곁에 항상 있는데도...
왜 그럴까요
가만히 생각해 보면 행복은 그림자와도 같습니다.
자신이 기분이 좋아 웃고 있을 때는
행복의 그림자가 짧게만 보입니다.
그렇지만 자신이 슬퍼서 울고 있을 때
행복의 그림자는 오후의 그림자처럼 길게만 보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자기가 행복했을 때는 그 의미를 모르다가
자기가 불행했을 때에야
비로소 그 행복의 의미를 깨닫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늘 행복을 찾아 앞서 나가기를 원하지만
사실 행복이란 것은 우리의 뒤에 있습니다.
그토록 원하고 찾아 헤맸던 행복은
시간 흐르고 세월 흐른 다음에야
아! 그때가 참 행복했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개울가에서 물장구치던 어릴 때의 동심이 그렇고
사랑의 아픔이 뭔지도 모르면서
그저 마주하는 얼굴 대함이 가슴 두근거렸던 것에
이별을 맞이하고서야 행복했던 그 순간을 추억합니다.
그때가 참 행복했었다고..
젊은 세월을 지나 황혼의 석양을 마주할 때서야
지나온 청춘이 그립고 행복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곳곳에 행복이 스며 있습니다.
이처럼 행복은 앞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곁에 머물면서 뒤따라 오는 것입니다.
살아가면서 살아내기에서 행복을 찾는 것은
어찌 보면 행운의 기적을 바라며
사막의 신기루를 쫓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행복은 앞에 있는 신기루가 아니라
자신의 뒤에서 묵묵히 따라오는 그림자 같은 것입니다.
어쩌다의 네잎 클로버의 행운은 가까이 없지만
세잎 클로버 행복은 우리 곁에 당신 곁에 항상 머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