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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심(愛心)의 기도(祈禱) 몽중환 25.03.02 15:03:29 411읽음

 


애심(愛心)의 기도(祈禱)

열애(熱愛)라 한들 살아선 만날 수 없어

사무친 심연(深淵)의 문(門)을 열고

내 엎디어 빌고 빈 기도(祈禱)에다

칠천 갑(七千匣)의 연(緣) 이으려 해도

사막의 여우 별 헤는 아지랑이라

아니간 듯 없는 님은 내 곁에 없어

날이면 ​날마다로 보고 싶지요.

그런 날에 고해(告海)의 바다에서 노 저어 본들

이런저런 세속(世俗)의 번뇌(煩惱) 지웠다 한들​

길가에선 함께 듣던 음악이 들려

당신 닮은 바람까지 내 곁을 스쳐가니

길을 가다 멈추어 선 내

눈가의 이슬 꽃이 하염(下簾)이라

날마다 사무치는 그리움을 어찌하리오.

홰를 치는 짐승조차 잠이 든 밤

촛불에 비친 금선(金仙)의 미소만 있어

그칠 일 없는 오매불망 애끓음에

그저 떠오르는 말이라곤

먼 길 혼자 보내 미안하오 사랑하오 라는

애심(愛心)의 ​기도(祈禱)를 올려

내내 슬퍼 했던 암연(暗然)의 마음 달래었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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