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압정 / 정연복
나보다 키가 작은 꽃
세상에 다시 없으리
난쟁이 정도가 아니라
아예 땅에 코 박고 살지.
그래도 나 슬프지 않음은
높이가 없는 대신 압정같이
땅에 단단히 박여있음으로
모진 바람에도 끄떡없다는 것.
낮고도 낮은 꽃이라서
교만을 떨 일 하나 없이
겸손할 수밖에 없는 삶도
오히려 내겐 감사요 은혜
민들레 압정 / 정연복
나보다 키가 작은 꽃
세상에 다시 없으리
난쟁이 정도가 아니라
아예 땅에 코 박고 살지.
그래도 나 슬프지 않음은
높이가 없는 대신 압정같이
땅에 단단히 박여있음으로
모진 바람에도 끄떡없다는 것.
낮고도 낮은 꽃이라서
교만을 떨 일 하나 없이
겸손할 수밖에 없는 삶도
오히려 내겐 감사요 은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