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정준하, 지상렬이 손잡은 ‘지하수’가 각 분야 최고의 작곡가를 만난다.
11일 방송되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약칭 ‘사당귀’)에서 박명수가 절친 정준하, 지상렬과 손잡고 그룹 ‘지하수’를 결성한 가운데 세 사람이 음원 발매 프로젝트의 첫 미션으로 각 분야 최고의 작곡가 3팀을 만난다. ‘지하수’가 접선한 팀은 ‘밈통령’ 이짜나 언짜나, ‘트로트 영 레전드’ 알고보니 혼수상태 그리고 ‘메가 히트곡 메이커’ 윤일상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박명수는 ‘지하수’ 글로벌 진출의 디딤돌이 될 곡 컨셉에 대해 “MZ 느낌이 나면서 타깃은 중장년층까지”라며 전 세대를 공략해야 한다는 원대한 목표를 밝혀 세 작곡팀을 진땀 흘리게 한다고. 이후 지하수가 제대로 된 곡을 받기 위해 접선한 첫 작곡팀 이짜나 언짜나는 ‘농협은행’ 등 다양한 챌린지 송으로 숏폼을 휩쓴 ‘광고계 섭외 0순위’ 힙합 듀오. 특히 박명수와 지상렬은 이짜나 언짜나가 본인들의 타이틀 곡으로 아껴 뒀다는 말을 하자 음원을 듣기도 전에 “지금 이 음악이 제일 베스트”라며 흡족한 미소는 짓는다.
이후 지하수가 만난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박현빈의 ‘샤방샤방’, 영탁의 ‘찐이야’, 송가인의 ‘가인이어라’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트로트계 대세 작곡팀. 박명수는 그들과의 첫 만남에 “됐지? 끝났지?”라며 만족감 100%를 드러낸다. 무엇보다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샤방샤방’으로 대전에 자가를, ‘찐이야’로 강남 작업실을 마련했다”라고 밝혀 지하수의 눈을 초롱초롱하게 밝힌다. 또한 알고보니 혼수상태가 “밤까지 새면서 준비한 곡”이라고 말하자 이미 성공했다는 듯 주먹을 불끈 쥐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박명수는 “이 나이에 진정성 없이 하겠습니까?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요”라며 윤일상 앞에서 그의 히트곡 메들리를 목에 핏대를 세워가며 열창하고, 윤일상 삼행시까지 하는 등 메가 히트곡 작곡가의 마음을 잡으려는 최후의 어필에 나섰다는 후문. 과연 ‘지하수’는 어느 작곡가에게 곡을 받을지, 이짜나 언짜나, 알고보니 혼수상태, 윤일상 중 ‘지하수’ 성공의 귀인은 누가 될까.
방송은 11일 오후 4시 40분.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사등록시간: 2024-08-11 13:1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