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닷컴]
지난 2023년 혜성과도 같이 등장해 뛰어난 성적을 남긴 뒤, 지난해 큰 수술을 받은 유리 페레즈(22, 마이애미 말린스)가 돌아온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일(이하 한국시각) 페레즈의 몸 상태가 현재 75% 정도까지 올라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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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미 불펜 투구를 시작했고, 올스타 휴식기에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반기 복귀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페레즈는 지난 202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19경기에서 91 1/3이닝을 던지며, 5승 6패와 평균자책점 3.15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탈삼진은 108개.
특히 2023년 6월에는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월간 평균자책점 0.32로 메이저리그에 큰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이에 페레즈는 마이애미의 차기 에이스로 손꼽혔다. 신장 203cm에서 나오는 평균 97.6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이 일품이라는 평가.

또 페레즈는 평균 이상의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던진다. 전통적인 4개 구종을 무기로 미래의 사이영상 후보로까지 평가됐다.
하지만 페레즈는 지난해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한 채 4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고 이탈했다.
성공적인 복귀를 위해서는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유지돼야 한다. 최고 100마일이 넘는 포심 패스트볼이 가장 큰 무기이기 때문이다.

장차 마이애미를 넘어 메이저리그 최고 에이스로 성장할 수 있는 페레즈가 큰 수술에서 완벽하게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사등록시간: 2025-02-09 08: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