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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구석이 빅토리아뿐이라니…IBK기업은행, 멀어져 가는 4시즌 만의 봄배구 스포츠동아 25.02.09 16:11:17 58읽음

[9면]믿을 구석이 빅토리아 하나 뿐인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4시즌만의 봄배구에 도전할 수 있을까. 현재로선 부정적이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빅토리아(우크라이나)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공격옵션이 없기 때문이다.

IBK기업은행은 8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GS칼텍스와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2연패에 빠진 4위 IBK기업은행(승점 37·12승15패)은 3위 정관장(승점 50·18승8패)과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V리그는 3위와 4위 간 승점 차가 3 이하일 경우에만 준플레이오프(PO)를 개최하나, 올 시즌 잔여경기가 9경기에 불과한 탓에 IBK기업은행으로선 봄배구 무대 진출을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다.

분위기를 반전할 만한 카드가 빅토리아뿐이라 걱정이 크다. 8일까지 빅토리아는 27경기 103세트에서 697점(2위)과 공격 성공률 39.85%(6위)를 마크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국내 공격 자원이 빈약한 팀 사정상 빅토리아의 공격 점유율은 41.25%로 여자부 7개 구단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높다. 국내 공격수들이 외국인 주포를 부담을 덜어주지 못하면 불필요한 범실이 늘어나기 마련이고, 상대의 대응도 수월해진다.

GS칼텍스전은 IBK기업은행의 우려가 현실이 된 경기였다. 빅토리아(27점·공격 성공률 44.00%)가 홀로 분전했지만 그 외엔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공격수가 전무했다. 비시즌 3년 최대 21억 원에 영입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이소영(3점·16.67%)은 물론, 기대주 육서영(4점·23.08%)과 최정민(6점·40.00%) 등은 빅토리아의 부담을 전혀 덜어주지 못했다.

여기에 최근 주전세터 천신통(중국)이 부상으로 팀을 떠나 빅토리아를 향한 지원사격은 더 약해지고 있다. 김하경, 김윤우, 최연진 등 백업세터들이 미덥지 못한 상황이라 김 감독도 세터 문제에 대해선 말을 아낄 정도다. IBK기업은행이 남은 시즌 봄배구 희망을 이어가려면 하루빨리 묘수를 찾아내야 하는데, 딱히 답이 보이지 않는다.

기사등록시간: 2025-02-09 14: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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