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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억 달러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잠시 주춤하던 방망이가 살아났다.
토론토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위치한 TD 볼파크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025 시범경기를 가졌다.
이날 토론토 2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게레로 주니어는 2루타 1개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좋은 타격을 했다.
이에 게레로 주니어는 2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또 멀티히트는 지난 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6경기 만이다.
오랜만의 멀티히트로 기세를 올린 게레로 주니어는 이날까지 12차례의 시범경기에서 타율 0.344와 1홈런 5타점, 출루율 0.382 OPS 0.913 등을 기록했다.
물론 지난해 시범경기에는 크게 못 미친다.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해 타율 0.463와 3홈런 11타점, 출루율 0.511 OPS 1.218 등으로 펄펄 날았다.
게레로 주니어에게 오는 2025시즌은 매우 중요한 해다. 예비 자유계약(FA)선수로 자신이 원하는 5억 달러 계약을 따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
만약 2025시즌에 부진한 모습을 보인 뒤 FA 시장에 나가게 되면, 5억 달러 계약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지난해와 같은 성적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메이저리그 6년 차의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 시즌 159경기에서 타율 0.323와 30홈런 103타점 98득점 199안타, 출루율 0.396 OPS 0.940 등을 기록했다.
지난 2023시즌 부진을 딛고 완벽하게 부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wRC+ 165와 FWAR 5.5 역시 지난 2021시즌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미국 디 애슬레틱은 게레로 주니어가 5억 달러를 원했고, 토론토의 제시액은 4억 5000만 달러라고 보도한 바 있다. 양 팀의 격차는 5000만 달러.
후안 소토에는 못 미치나 다시 한번 억 소리 나는 계약을 따내려 하고 있는 게레로 주니어 활약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사등록시간: 2025-03-14 13:59: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