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시민정원’으로 거듭난다… 경기권 4개 지자체 협력
●안양천 시민정원 비전 선포… “도시 경계 넘어 하나되는 정원”
●안양천 시민정원 비전 선포… “도시 경계 넘어 하나되는 정원”
경기권 4개 지자체가 함께 추진 중인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사업의 최종보고회가 20일 오후 2시 광명시청에서 열렸다. 이번 보고회에는 최대호 안양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하은호 군포시장, 안치권 의왕 부시장을 비롯해 각 도시의 관계 공무원과 자문위원들이 참석했다.
안양천 지방정원의 기본계획과 시민참여정원 운영계획 등 다양한 사항이 발표됐다. 4개 지자체는 안양천을 경유하는 광역적인 협력으로 시민 참여를 이끌어내고 정원의 활성화를 목표로 삼았다. 발표된 용역에는 자문위원의 의견을 반영한 주요 계획과 하천 구조의 변화 최소화를 위한 방안도 포함됐다.
●계획의 핵심
이번 조성사업은 하천 시설의 치수 목적을 유지하면서도 하천 구조의 변화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또한, 식재수종 선정에 있어서 계절과 자생식물 등을 고려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연출할 계획이다.
안양천은 군포, 안양, 광명과 서울을 관통하는 하천으로, 시민들이 자주 찾는 명소들이 인접해 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지방정원에서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는 목표를 세우고 시민들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시민정원’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비전 선포식 및 향후 계획
보고회 후 진행된 안양천 시민정원 비전 선포식에서는 “도시의 경계를 넘어 하나되는 안양천 시민정원”이라는 비전이 발표됐다. 이 비전은 경기권 4개 지자체가 협력해 시민 주도의 참여와 소통이 이루어지는 정원을 만든다는 뜻을 담고 있다.
4개 지자체는 2021년부터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해, 2023년 4월에 산림청으로부터 지방정원 조성 예정지 승인을 받았다. 이후 2026년 지방정원 등록 신청과 2029년 국가정원 지정 신청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두 개의 맞닿은 연못이 서로 물을 대주어 마르지도 않고 넘치지도 않는다는 ‘이택상주’라는 말처럼, 경기권 지자체가 경계를 허물고 서로 협력해 안양천을 시민이 주인이 되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양천은 의왕 백운산에서 발원해 약 32km를 흐르며, 안양석수체육공원, 안양천생태이야기관, 안양예술공원 등 주요 명소들과 인접해 있어 많은 시민들이 찾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기사등록시간: 2025-03-20 16:1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