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출신 배선희 대표 주도… 대만 진국사 통해 성금 모아
K헤리티지재단(이사장 박동석)은 지난 13일, 산불로 피해를 본 경북 청송군 이재민들을 위해 전자레인지 720대(약 8,000만 원 상당)를 청송군청에 기탁했다.이번 구호 물품은 청송 출신으로 도서출판 ‘세상만사’를 운영 중인 배선희 대표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배 대표는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고향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밝히며, 청송군과의 협의를 거쳐 전자레인지 지원을 결정했다.
배 대표는 K헤리티지재단 이사이자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며, 대만의 글로벌 사찰 ‘진국사(鎭國寺)’를 통해 모금한 성금 3만 달러를 활용해 전자레인지를 구매, 청송군에 전달했다.
청송군은 기탁받은 전자레인지를 산불 피해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이재민 가구에 신속히 배부할 예정이다.
이날 기탁식 후에는 배 대표와 박동석 이사장, 강석재 아시아기자협회 부회장 겸 대한한궁협회 상임부회장, 문귀호 K헤리티지재단 활용실장, 이정희 청송향토사연구소 부소장, 신종철 사진작가 등이 청송군청을 방문해 윤경희 청송군수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이재민 지원과 지역사회 회복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어려운 시기에 고향을 잊지 않고 따뜻한 손길을 전해주신 배선희 대표님과 K헤리티지재단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청송군은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안정적인 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송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기사등록시간: 2025-05-14 13:2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