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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숙여야 편하다는 부모님…초고령사회 척추 건강 관리 스포츠동아 25.05.14 23:11:17 30읽음

요즘 노년층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 노년기 삶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척추 건강이다. 허리통증과 다리저림 등을 유발하는 허리디스크, 척추전방전위증,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질환의 주요 원인이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이기 때문이다. 이중 척추관협착증은 전체 환자의 85% 이상이 60세 이상인 노년기 대표 척추 질환이다. 이학선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장(신경외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노년 건강을 좌우하는 척추질환에 대해 정리했다.
허리 숙여야 편하다는 부모님 척추관협착증 의심… 초고령사회 척추 건강 관리
●퇴행성 척추 질환, 적기 치료가 중요
나이가 들면 척추가 퇴행성 변화로 뼈와 근육, 인대, 디스크, 후관절 등 척추구조물이 약해지고 흔들리면서 척추뼈를 붙잡기 위해 인대가 두꺼워지고 단단해진다. 이렇게 두꺼워진 인대는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을 압박해 허리와 다리 등에 통증을 유발한다. 이것이 척추관협착증이다. 하루에 몇 번이나 허리 통증을 느끼고, 특히 5분만 걸어도 허리의 뻐근한 느낌과 두 다리가 저린다면 척추관협착증일 확률이 높다.

척추 질환은 생활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그래서 치료를 해도 완전히 낫기 힘들다. 또한 척추질환은 무조건 수술을 한다는 생각에 이를 피하려다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은 초기는 비수술로도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 
증상 초기에는 통증을 줄이기 위한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신경성형술 등 비수술치료법을 시행해 관리한다. 비수술적 치료에 효과가 없고 신경손상으로 보행이 힘들거나 배뇨, 배변장애, 보행장애 등이 동반되는 경우 수술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그런데 고령환자의 경우 수술 과정과 후유증에 대한 두려음으로 진료를 미루거나 비수술치료만 고집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수술로 치료해야 할 증상을 장시간 방치하거나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마비와 같은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이학선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장장은 “척추 질환은 적기에 치료하면 대부분 수술없이 통증을 개선시킬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생활 속 바른 자세와 꾸준한 운동으로 관리한다면 재발을 막고, 척추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허리 숙여야 편하다는 부모님 척추관협착증 의심… 초고령사회 척추 건강 관리
●고령 환자, 척추 전문의 협친체제로 맞춤형 진료
척추관협착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과 통증이 심해지는 질환이다. 비수술 치료에도 통증 강도가 심해지거나 마비가 오는 경우, 대소변 장애가 발생하는 마비증후군이 동반된다면 수술 치료가 불가피하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라면 자신의 뼈와 인대, 근육을 최대한 살리는 최소 침습적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근 중증 척추질환 치료에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을 적용해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회복을 앞당기고 있다. 
양방향척추내시경술은 0.7cm의 미세한 구멍 2개를 통해 수술이 이루어진다. 시야확보가 원활해 수술 정밀도가 높고, 절개 수술과 달리 조직 손상이 적어 통증이 거의 없고 회복이 빠르다. 특히 부분마취로 진행해 고령이거나 고혈압, 당뇨병 환자도 안심하고 받을 수 있다.

척추질환은 고령층이 많다 보니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수술법이 발전하고 있다.  그래도고령 환자는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이 높은 편이다. 그래서 수술은 더욱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다른 약물을 복용하고 있거나 만성질환자가 많으므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신경외과 뿐 아니라 내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의 전문 의료진의 협진을 통해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하고, 가능하면 부분 마취로 수술을 진행해 환자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의료기관인 바른세상병원은 척추센터를 통해 최근 늘어나는 척추질환 고령환자를 위한 진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수술에 앞서 과거 병력과 함께 노령층에 많은 당뇨병, 고혈압, 골다공증 등 만성질환 여부, 영양상태 등 전반적인 환자 상태에 대해 확인한다. 협진시스템을 통해 의료진이 정확한 진단 후 환자에게 맞춤식 치료가 이뤄지도록 체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센터의 척추 전문의 7인은 주기적으로 환자들의 상태를 공유하고, 유사 사례들의 치료 과정을 논의해 치료 시스템을 표준화하고 있다. 치료의 전문성을 위해 비수술 주사치료를 전담하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4인과 함께 협진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학선 척추센터장은 “고령환자의 경우, 비수술 치료를 우선 시행하되 수술 등 고난도 치료가 필요한 경우 마취통증의학과 외에 내과, 재활의학과, 신경과 등과 연계 협진해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환자에게 맞는 올바른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등록시간: 2025-05-14 22: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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