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대표이사 기화서)은 신라 화랑의 정신문화 유산인 ‘세속오계(世俗五戒)’를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청도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알리기 위해 브랜드 맥주 ‘여적여(女敵女)’를 새롭게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여적여’는 청도맥주라는 독자 브랜드와 함께 330ml 병 제품으로 제작되었으며, 일반 유통은 하지 않지만 세무서와 식약처의 주류 관련 인허가 절차를 정식으로 마쳤다.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은 해당 맥주를 청도의 대표 문화 관광지인 신화랑풍류마을과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공원 등을 찾는 국내외 귀빈 및 유명 인사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브랜드명 ‘여적여(女敵女)’는 『삼국사기』 신라 제24대 진흥왕 편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진흥왕은 최초의 여성 화랑인 ‘원화(源花)’ 준정과 남모를 등용했으나, 질투에 휘말린 준정이 남모를 살해한 사건을 계기로 남성 화랑 중심의 조직으로 전환되었다. 이후 귀산과 추항이 원광법사로부터 ‘세속오계’를 전수받으며, 신라 화랑의 정신적 기반이 확립되었다.
기화서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 대표는 “브랜드 맥주 ‘여적여’는 청도의 화랑정신과 역사문화를 상징적으로 담고 있는 특별한 문화상품”이라며, “청도문화테마파크와 관광테마파크를 찾는 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함으로써 청도의 관광 이미지 제고와 역사문화 홍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은 화랑정신 계승을 통한 청소년 인성교육, 역사문화 콘텐츠 개발 등 지역 고유정신의 현대적 재해석과 확산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청도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기사등록시간: 2025-05-29 12:4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