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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첫 승은 놓쳤다. 하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푸른 피의 전설‘ 클레이튼 커쇼(35, LA 다저스)는 마지막 목표라 할 수 있는 3000탈삼진에 서서히 접근하고 있다.
LA 다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 선발투수로 나선 5이닝 동안 74개의 공(스트라이크 42개)을 던지며, 6피안타 1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탈삼진은 3개.
이에 커쇼는 부상 복귀 후 3경기 만에 5이닝을 던졌다. 앞서 커쇼는 복귀전인 지난 18일 LA 에인절스전에서 4이닝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어 커쇼는 지난 24일 뉴욕 메츠전에서는 비 때문에 2이닝만을 던졌다. 경기가 비로 오래 중단되는 바람에 2이닝 무실점 후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것.
부진과 불운 후 3경기 만에 5이닝을 소화한 것. 처음으로 5이닝을 던진 커쇼는 이날까지 시즌 3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중요한 탈삼진은 6개. 이에 커쇼는 통산 탈삼진은 2974개. 마지막 목표라 할 수 있는 3000탈삼진까지 단 26개만 남았다.
만약 커쇼가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경우, 선발 등판 기회가 없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커쇼는 꾸준히 선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만큼의 투구를 보였다.
이에 커쇼의 3000탈삼진 달성은 시간문제다. 전반기 내에 달성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푸른 피의 전설이 또 하나의 이정표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사등록시간: 2025-05-29 18:1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