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페이서스가 강력한 수비와 빠른 공수 전환을 앞세워 뉴욕 닉스를 꺾고, 25년만에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컨퍼런스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인디애나는 1일(한국시간)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 NBA 플레이오프(PO·7전4선승제) 동부 콘퍼런스 결승 6차전에서 파스칼 시아캄(31점·5리바운드·3어시스트), 타이리스 할리버튼(21점·13어시스트·3스틸), 앤드류 넴바드(14점·8어시스트·6스틸) 등 출전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125-108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2000년 이후 25년 만에 동부 콘퍼런스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인디애나는 구단 역사상 첫 번째 파이널 우승에 도전한다. 1999~2000시즌 파이널에선 LA 레이커스에게 2승4패로 우승을 내준 바 있다. 인디애나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파이널 1차전은 6일 페이콤 센터에서 펼쳐진다.
안방에서 파이널 진출 확정을 노린 인디애나가 1쿼터를 25-24로 앞섰다. 에이스 할리버튼이 1골도 성공시키지 못하며 무득점에 머물렀지만 빠른 공수 전환에 이은 외곽 공격이 효과를 보면서 리드를 가져갔다. 출전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해냈다.
2쿼터 초반 일진일퇴의 공방이 벌어진 가운데 인디애나는 오비 토핀(18점·6리바운드)에 이어 할리버튼의 3점포가 연속 림을 통과해 39-33으로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그러자 뉴욕은 주전 라인업을 가동했고, 차분하게 추격에 나서 2쿼터 종료 5분여전 44-44로 균형을 되찾았다.
인디애나는 넴바드와 할리버튼의 연속 4득점으로 역전을 허용하진 않았다. 마일스 터너(11점·3점슛 2개)가 3점슛, 경기 종료 6초전 시아캄이 속공 레이업슛을 성공시킨 인디애나는 58-54로 하프타임을 맞았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시아캄과 애런 니스미스(10점·3리바운드)가 연속 3점포 가동한 인디애나가 64-54로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어냈다. 백업 센터 토마스 브라이어트(11점·3점슛 3개)까지 외곽포를 터트린 인디애나는 78-63으로 더 도망갔다. 작전타임 이후 전열을 정비한 뉴욕이 O.G 아누노비(24점·5리바운드)를 앞세워 추격에 나서 격차를 줄이자 인디애나는 다시 팀의 속도를 높여 82-71로 두 자릿수 격차를 되찾았다.
3쿼터를 92-77로 끝낸 인디애나는 4쿼터 초반에도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강력한 수비에 이은 속공으로 꾸준하게 점수를 추가하며 이내 두 자릿수 격차를 되찾았다. 조용했던 할리버튼이 4쿼터 들어 확실하게 살아난 인디애나가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뉴욕은 경기 종료 1분52초를 남기고 주력 자원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패배를 인정했다.
기사등록시간: 2025-06-01 11:2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