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지난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5 태국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우수한 지역 농수산식품을 적극 홍보하고, 6562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이번 해외 박람회 참가는 미국의 관세 강화와 중국 경기 침체 등 불확실한 수출 여건에 대응하고, 충남 농수산식품의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태국 식품박람회는 동남아 최대 식품 박람회로, 지난해에는 52개국 3133개 사가 참가하고, 103개국 8만 5000여 명의 바이어가 방문하는 등 세계 식품산업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는 행사다.
충남도는 농식품유통과, 어촌산업과, 투자통상정책관 등 수출 관련 부서가 협업해 20개 홍보관을 구성, 역대 최대 규모의 ‘충청남도 공동관’을 운영했다. 참가 기업은 총 20곳으로, 쌀 가공품, 홍삼·백삼 제품, 동물사료, 조미김, 막걸리, 사과 등 다양한 지역 특산품을 소개했다.
특히, 충남도가 육성한 딸기 신품종 ‘비타베리’, ‘핑크캔디’, ‘골드베리’ 등은 태국·싱가포르 등 동남아 주요 수출 시장을 겨냥해 집중 홍보됐다. 현장에서 바이어 대상 수출 상담도 활발히 이뤄졌다.
수산 분야 역시 성장세를 보이는 태국 시장을 겨냥해 수산 가공식품 홍보와 신규 바이어 발굴에 집중했다.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도는 총 522건의 수출 상담(6562만 달러)과 함께 9건의 수출 협약(MOU)을 체결, 1330만 달러 규모의 실질적인 수출 계약 가능성을 확보했다.
도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은 충남 농수산식품 수출의 중요한 거점이 될 수 있다”며 “태국을 시작으로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지로 수출 활로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충남｜장관섭·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기사등록시간: 2025-06-01 08:52: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