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공공임대주택 입주민의 주거비 절감과 공용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공공임대주택 2개 단지에 태양광 설비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GH가 공공임대주택에 태양광 설비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설비는 단지별 특성에 따라 상업용과 자가용 방식으로 구분해 추진됐다. 평택고덕 경기행복주택(800세대)에는 166.8kW 규모의 상업용 태양광 설비가 설치됐다. 해당 설비는 생산된 전력과 함께 1MWh당 발급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판매할 수 있는 구조로, 지난 6월 사용전검사를 완료했다.
반면 하남덕풍 경기행복주택(131세대)에는 49.2kW 규모의 자가용 태양광 설비가 지난 4월 설치돼, 지하주차장 조명과 주민 공동시설 등 공용공간의 전력으로 직접 사용되고 있다.
특히, 하남덕풍 단지의 경우, 태양광 설비 가동 이후 6월 공용 전기요금이 전년 동월 대비 총 35만7,900원 절감되는 성과를 보였다. 세대당 평균 약 2,700원을 아낀 셈으로, 이는 약 20일간의 발전 효과만 반영된 결과로 향후 절감 폭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GH는 이번 시범 도입을 계기로 공공임대주택 내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 확대 적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제로에너지건축물 구현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GH 이종선 사장 직무대행은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한 주거비 절감형 친환경 주택 건설로 도민의 주거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기사등록시간: 2025-07-08 00:53: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