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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의 ‘GOAT(The 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 선수)’ 리오넬 메시(38·아르헨티나)의 의미심장한 발언에 외신이 주목하고 있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31일(한국시간) “메시가 28일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미국)와 올랜도 시티(미국)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리그스컵 준결승에서 3-1로 이긴 뒤 국가대표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뒤에 이어진 예상치 못한 발언이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메시는 경기 후 MLS 공식 중계사인 애플티비와 인터뷰에서 국가대표 은퇴를 시사했다. 그는 “다음달 5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베네수엘라와 북중미월드컵 남미 최종예선 1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내가 아르헨티나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홈경기가 될 것이라 매우 기대가 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은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지 않았지만 마지막을 언급한 까닭에 외신에선 다양한 해석이 일고 있다.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하지 않고 대표팀을 은퇴하는 것부터 북중미월드컵엔 출전하나 그 사이 차출 횟수를 줄이는 방안 등이 고루 거론됐다.

외신에선 메시의 북중미월드컵 출전을 점치는 보도가 많다. 글로벌 통신사 ‘AP’는 메시가 결국엔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AP는 “앞서 메시는 북중미월드컵에서 2022카타르월드컵에 이은 대회 2연패를 이끈 뒤 은퇴할 예정이라는 메시지를 남겨왔다. 베네수엘라전 이후 잡혀있는 홈경기가 없어 마지막 홈경기를 언급한 것이다”고 전했다.

글로벌 통신사 ‘신화통신’도 ‘AP’와 같은 의견을 보였다. ‘신화통신’은 “메시와 그의 가족들 모두 베네수엘라전이 홈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보낼 수 있는 기회임을 잘 알고 있다. 이후 북중미월드컵에서 대회 2연패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에 메시는 베네수엘라전이 자신과 아내, 자녀, 부모, 형제 모두에게 뜻 깊을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베네수엘라전 이후 홈에서 친선경기가 열릴지는 모르겠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베네수엘라전은 나뿐만 아니라 내 가족들에게도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경기일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메시의 발언 이후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메시의 사진과 함께 ‘라스트 댄스’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 역시 베네수엘라전 티켓 가격을 인상해 메시의 마지막 홈경기에서 최대한 큰 수익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티켓 가격은 최소 100달러(약 14만원), 최대 500달러(약 70만원)로 전해졌다.

기사등록시간: 2025-08-31 17:2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