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지난 26일 2026년도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사업학교 운영비 예산이 당초 예산안보다 8억 원 증액된 17억 6,700만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도교육청은 2026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세입 감소와 경직성 경비 증가 등 재정 여건 악화를 이유로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사업학교 운영비를 전년 대비 약 50% 감액한 수준으로 편성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는 취약계층 학생 지원 축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사업학교 관리자와 교육복지사, 학부모 등은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보다 촘촘하고 안정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했으며, 해당 사안은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집중 논의됐다.
그 결과 사업학교 운영비 예산은 8억 원이 증액돼, 151개 학교에 대해 학교당 기존 600만~700만 원 수준에서 1,100만~1,450만 원까지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교육복지사 미배치교의 취약계층 학생 지원을 위한 교육복지 안전망 구축과 교육지원청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 운영 등 주요 교육복지사업 예산도 전년 대비 3억 5,000만 원 증액해 확정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교육복지사업의 중요성에 공감해 주신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확정된 예산을 바탕으로 학교 현장에서 취약계층 학생 지원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기사작성시간: 2025-12-27 18:1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