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4일 상록구 본오2동에 청소년 자유공간 6호점인 ‘보노락’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은 본오중학교 댄스동아리 ‘하이틴댄스’팀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됐다.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해 지역 학교장, 청소년, 학부모,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개소를 함께 축하했다.
‘보노락’은 지난해 주민과의 대화 과정에서 학교가 밀집한 본오2동 지역 특성을 고려해 청소년 전용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조성 논의가 시작됐다. 안산시는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올해 시비 3억 7천만 원을 투입, 청소년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상록구 본오로 128, 2층에 위치한 ‘보노락’은 전용면적 153.45㎡(약 46.5평) 규모로, 학교와 주거지가 인접한 생활권 중심에 조성됐다. 특히 청소년들이 직접 제안한 의견을 반영해 컴퓨터 이용과 영화 관람이 가능한 멀티존에 고화질 빔스크린을 설치했다. 또 북스텝과 카페테리아, 노래방 등 다양한 공간을 구성해 학업·휴식·놀이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했다.
공간 명칭인 ‘보노락’은 ‘자유의 청소년을 보노라(樂), 본오에서 즐기는 청소년 공간’이라는 의미로, 청소년과 시민이 함께 참여한 온·오프라인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보노락’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임시 운영되며,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청소년들이 특별한 목적 없이도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생활권 안에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의 목소리를 정책의 중심에 두고, 지역 특성에 맞는 청소년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기사작성시간: 2025-12-27 18:10: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