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억울함을 바로잡는 일”…생활밀착형 정책 의정활동 빛났다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이 지난 26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주관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우수의정대상은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복지 증진에 기여한 의정활동의 모범 사례를 발굴·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정책의 실효성, 주민 체감도, 현장 중심 의정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고준호 의원은 스스로의 정치 철학을 ‘이웃들 삶에 힘이 되는 정치’로 규정하며, 행정 편의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불합리를 바로잡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라고 강조해 왔다. 행사 위주의 의정활동이 아닌, 문제 발생 현장을 직접 찾아 원인을 분석하고 제도와 예산으로 해결하는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일관되게 이어온 점이 이번 수상의 배경으로 평가된다.
특히 도농복합도시인 파주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복지와 문화 접근성 개선에 집중해 왔다. 신도시에 집중된 복지 인프라를 농촌 지역 주민도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복지시설 연계 셔틀 차량 지원을 제안했다. 문화 공연 지원과 연계한 사업은 현재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또 공릉천과 분수천에 친수공간을 조성해 생활형 수변공원으로 정착시키는 등 주민 일상에 체감되는 변화를 이끌어냈다.
전반기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한 고 의원은 지하철 3호선 연장 문제와 광역교통개선분담금 사용의 투명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했다. 아울러 운정 신축 오피스텔 부실공사로 피해를 입은 분양자 106명의 문제 해결을 주도했다. 건설기계 업계의 불공정 임대차 관행과 불법 임대 문제를 구조적으로 진단하고 제도 개선을 요구해 왔다. 그 결과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건설기계 임대차 계약 이행 실태 점검을 실시했고, 2025년부터 관련 업무를 건설정책과 내 전담팀으로 이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파주시의 취약한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왔다. 인구 53만 명을 넘어선 파주시는 응급 상황 발생 시 인근 도시로 이동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고 의원은 장기 사업인 의료·바이오 메디컬클러스터와는 별도로, 파주의료원 내 한의과 설치와 경기도의료원 무료이동센터 확대 등 단계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꾸준히 제시해 왔다.
고준호 의원은 수상 소감에서 “이번 상은 개인의 성과가 아니라 현장에서 만난 주민과 도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가 만들어낸 결과”라며 “정치는 억울한 사람이 납득할 수 있게 만드는 과정이고, 그 출발점은 행정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밝혔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기사작성시간: 2025-12-27 18:14: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