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연장 11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서 연장 11회말에 터진 안재석(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의 끝내기 솔로홈런을 앞세워 최종 6-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47승5무59패를 기록하며 시즌 2연승을 달렸다. KIA는 연승 흐름이 ‘3’에서 끊겼다. 시즌 성적은 53승4무51패다.
KIA와 두산은 1회부터 치열하게 공격을 주고받았다. 첫 점수는 KIA가 냈다. 1회초 박찬호의 2루타와 희생번트로 얻은 1사 3루 찬스에서 2번타자 김선빈이 두산 선발 잭 로그를 상대로 1타점 적시 우전안타를 날렸다.
두산은 1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안타와 몸에 맞는 볼 등으로 얻은 1사 만루 찬스에서 박준순이 중견수 방향으로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1타점을 기록했다.
KIA는 4회초 공격에서 다시 달아났다. 1사 2루 찬스에서 박민이 1타점 적시 우전안타, 계속되는 1사 1·3루 찬스에선 김호령이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KIA는 4-1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이후 4회말에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두산은 양의지와 박준순의 연속 안타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 상황에서 KIA 선발 김도현이 폭투를 범해 3루주자 양의지가 홈을 밟았다.
이어진 1사 3루 상황에서 두산은 안재석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후속타자 김민석까지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두 팀의 스코어는 4-4가 됐다.
혈전 속에서 KIA가 다시 앞서 가는 점수를 뽑았다. 7회초 이닝 선두타자 김선빈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출루했고, 2사 이후 3루 도루를 감행해 3루에 안착했다. 나성범까지 볼넷을 얻으면서 2사 1·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점수는 오선우 타석에서 나왔다. 두산의 바뀐 투수 고효준이 폭투를 범했고, 이를 포수 양의지가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했다. 김선빈이 그 사이 재빨리 홈을 파고들어 5-4 스코어를 만들었다.
KIA는 이후 필승조를 총동원했다. 최지민, 조상우, 정해영이 순서대로 이닝을 맡으며 한점 차를 지키는 듯 했다. 그러나 9회말에 또다시 동점이 만들어졌다. 2사 2루 상황에서 다시 폭투가 나왔고, 2루주자 정수빈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3루로 향했다.
KIA의 바뀐 포수 한준수는 정수빈의 진루를 막기 위해 공을 3루로 던졌다. 이 공이 크게 튀면서 외야로 향했고, 그 사이 정수빈이 홈을 밟아 5-5 동점이 만들어졌다.
정규 이닝 내에 승부를 보지 못한 두 팀은 결국 연장까지 혈투까지 펼쳤다. 11회초까지 실점하지 않은 두산이 11회말 공격에서 경기를 끝냈다. 11회말 1사 이후 타석에 들어선 안재석이 KIA 바뀐 투수 김건국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려 6-5 끝내기 승리를 만들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사등록시간: 2025-08-15 22:14: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