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9월 1일부터 만 70세 이상 시니어층을 대상으로 하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걷기’ 활동 리워드 기준을 완화하고 금액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참여자의 생일자 기준 해당 월 1일부터 적용된다. 하루 걸음 수 기준은 기존 8천 보에서 5천 보로 낮아지며, 하루 리워드 금액은 200원에서 300원으로 상향된다. 월 최대한도는 4천 원에서 6천 원으로 확대된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일상생활 속 탄소 감축 활동을 실천한 참여자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전용 앱(App) 기반 서비스로, 만 7세 이상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그러나 고령층은 건강, 체력, 디지털 접근성 등으로 참여 장벽이 높아 다양한 활동 참여가 어려웠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고령층 참여율이 높은 ‘걷기’ 활동 기준을 완화하고 보상을 강화해 참여를 촉진한다.

또한 경기도는 앱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노인복지관 찾아가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 교육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탄소중립지원센터 도민추진단이 시군 노인종합복지관과 경로당을 방문해 기후변화·탄소중립 교육과 함께 앱 설치 및 사용법을 안내한다.

올해 4월부터 7월 말까지 22개 시군 94개 노인복지시설에서 총 178회 교육이 진행돼 4,789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작년 말 10%에 불과했던 60대 이상 참여 비율은 올해 7월 기준 약 10만 명 증가하며 15%로 확대되는 성과를 거뒀다. 경기도는 9월에도 안양시, 김포시, 안산시 등 노인복지관을 대상으로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변상기 경기도 기후환경정책과장은 “시니어층 ‘걷기’ 활동 리워드 기준 완화와 노인복지관 찾아가는 교육사업이 디지털 취약 계층의 참여 문턱을 낮출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 세대 도민이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 기후위기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찾아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2만7천 건 지원

포천시 군내면에 거주하는 A씨는 치매를 앓는 모친을 돌보느라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신청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이를 알게 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이 면사무소에 전달하자, 면사무소는 A씨 자택을 방문해 신청을 도왔다.

경기도는 이러한 사례처럼 소비쿠폰 신청이 어려운 도민을 위해 지난 7월 21일부터 ‘찾아가는 신청’을 운영한 결과, 8월 29일 기준 총 2만7,098건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어르신 등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전화로 ‘찾아가는 신청’을 요청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통장·이장협의회 등 주민단체와 복지시설 등 민간에서도 신청을 돕는다.

경기도는 단순히 신청·접수 지원에 그치지 않고, 복지사각지대 도민 발굴과 맞춤형 복지서비스 연계도 추진하고 있다. 구리시 수택2동은 폭염과 장마로 거동이 어려운 대상자의 신청을 돕고, 고독사 예방사업과 간호사 방문 건강지원 서비스를 연계했다.

또 남양주시 조안면은 조손가구를 위해 봉사 차량을 제공, 생활필수품 구매를 지원했다. 동두천 통장협의회는 거동 불편 노인가구 동행 지원과 ‘누구나 돌봄’ 연계, 조손가정 사회보장급여 연계를 수행했다.

게다가 부천 고강1동, 의왕 부곡동은 주거 실태를 파악해 청소 및 도배 등 서비스를 연계했다. 시흥 정왕본동은 외국인 독거노인에게 후원식품을 전달했다.

김해련 경기도 복지정책과장은 “찾아가는 신청과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촘촘한 사회안전망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8월 29일 기준 경기도 내 소비쿠폰 신청자는 전체 지급 대상의 약 98.1%인 1,331만6,181명, 신청 금액은 총 2조1,419억 원에 달한다. 소비쿠폰 사용 실적은 1조4,337억 원(선불카드 제외)으로 73.2%를 기록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 신청 기한은 9월 12일까지이다. 경기도는 아직 신청하지 않은 대상자의 빠른 신청을 당부했다.

●경기도, ‘농어민 기회소득’ 하반기 신청 9월 1일부터 시작

경기도가 9월 1일부터 용인시를 시작으로 도내 25개 시군에서 ‘농어민 기회소득’ 하반기 추가 신청을 받는다. 상반기에 신청하지 못한 농어민이 대상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수원시가 처음으로 사업에 참여한다.

‘농어민 기회소득’은 농어민이 창출하는 식량생산과 환경보전 등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고 소득을 보전하기 위해 민선 8기 경기도가 2024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정책이다. 일반 농어민은 월 5만 원(연간 최대 60만 원), 청년·귀농·환경 농어민은 월 15만 원(연간 최대 180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원받는다.

올해 상반기에는 24개 시군에서 약 17만2천 명의 농어민에게 총 609억 원이 지급됐다. 하반기에는 수원시가 추가돼 총 25개 시군에서 시행된다.

상반기 지급자는 별도 신청 없이 11월 자격 검증 후 12월에 하반기 6개월분(30만 원~90만 원)을 지급받는다. 하반기 신규 신청자는 9월부터 10월 신청 접수 후 11월 자격 검증을 거쳐 12월에 12개월분(60만 원180만 원)이 지급된다.

신청은 시군별 일정에 따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또는 ‘경기도 농어민 기회소득 통합지원시스템(farmbincome.gg.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하반기부터 사업에 참여하는 수원시 농어민에게는 6개월분이 지급된다.

이문무 경기도 농업정책과장은 “경기도 농어민 기회소득 지원사업은 고령화, 기후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정책”이라며 “더 많은 농어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안내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농어민 기회소득 통합지원시스템 또는 각 시군 농정부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 특성화고 3학년 대상 ‘반도체 기술 교육과정’ 운영

경기도는 한국나노기술원 주관으로 도내 특성화고 3학년 25명을 대상으로 2025년도 반도체 기술 교육과정을 9월 1일부터 12월 8일까지 15주간(450시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고 경기도가 지원하는 ‘나노기술인력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첨단 설비와 전문 인력을 활용해 중소·중견기업에서 활동할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2013년 시작 이후 지금까지 740명 이상의 반도체 기술 인력을 배출했으며, 이 중 88% 이상이 관련 기업에 취업했다.

교육은 ▲채용 연계형 19명 ▲취업 지원형 6명 과정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채용 연계형 과정은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주)와 협력해 교육과 채용을 동시에 진행하며, 교육 수료 후 2026년 정규직 사원으로 채용 예정이다.

취업 지원형 과정 교육생 6명은 사업 참여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 혜택을 받는다. 교육생들은 나노 및 반도체 공정 기술 이론, 장비 실습, 설계 교육, 소자 제작 실습, 장비 유지보수 등 실무 중심의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은 전액 무료이며, 교육 실비가 지원된다. 성적 우수자에게는 경기도지사 표창과 한국나노기술원장상이 수여된다.

박민경 경기도 반도체산업과장은 “이번 교육과정은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도내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교육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한국나노기술원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문의는 한국나노기술원(031-546-6240)으로 하면 된다.

●경기도, 고려대 안산병원서 의료기기 기업과 ‘핸즈온 네트워킹’ 개최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 8월 29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서 도내 의료기기 기업과 병원이 직접 소통하는 ‘핸즈온 네트워킹’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의료기기 산업 발전과 병원-기업 간 협력 생태계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도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병원 현장에서 자사 제품을 시연하고 의료진이 직접 체험하며 ‘현장 중심 실사용 피드백’을 공유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행사에는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김철진 의원, 안산시 허남석 부시장,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이종석 바이오산업본부장 등 관계자와 고려대 안산병원 의료진 및 연구진, 산업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여 기업은 ▲씨어스테크놀로지(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thynC™) ▲레보메드(줄기세포 기반 치료 플랫폼 NovaStem 시리즈) ▲웰스케어(통증 완화 및 림프부종 치료용 의료 레이저 장비 IASO-Pro) ▲지비티코리아(소아과·내과·요양병원용 포터블 엑스레이 장비) ▲월드바이오텍(치아 교정용 세라믹 자가결찰 브라켓) 등 5개사로, 기술력과 임상 적용 사례 발표와 현장 체험을 진행했다.

고려대 안산병원 이주한 연구부원장은 “기업과 병원, 기관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산·학·연·병 협력의 시작을 함께하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엄기만 경기도 바이오산업과장은 “의료기기 특성상 개발 후 실제 의료현장에서 활용되지 않으면 리스크가 크다”며 “이번 핸즈온 네트워킹은 의료진과 기업이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제품 개발에 반영할 수 있는 혁신적 시도로, 의료기기 개발과 산업 성장을 동시에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의료현장의 의견을 제품 개발 단계부터 반영해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고, 지역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청소년 3,688명 참가, ‘제33회 경기도 청소년예술제’ 성황리 개최

경기도가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경기아트센터와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제33회 경기도 청소년예술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술제에는 도내 청소년 총 3,688명이 참여했다.

예술제는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역량 발굴과 창의적 성장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30개 시군 예선을 거쳐 추천된 초·중·고 연령 청소년들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개인 참가자 278명과 260개 팀은 ▲음악(성악·기악·합창·관악합주) ▲무용(한국무용·외국무용) ▲문예(시·산문) ▲사물놀이(사물놀이·농악) ▲대중문화(댄스·보컬·밴드) 등 5개 부문 15개 종목에서 공연을 펼쳐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예술제 종료 후 초·중·고등부 종목별 34명(팀)이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과 우수상 등 74명(팀) 수상자 모두 도지사상과 도의회 의장상을 받았다. 수상자 명단과 무대 사진은 경기도 청소년예술제 누리집(www.경기도청소년예술제.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동환 경기도 청소년과장은 “청소년예술제는 청소년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소중한 무대”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예술 활동을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시군과 협력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스토킹·교제폭력 피해자 민간경호 시범 지원 도입

경기도와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젠더폭력통합대응단(이하 대응단)이 스토킹 및 교제폭력 피해자를 위해 올해부터 민간경호 지원을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그간 경기도는 피해자를 위해 상담, 법률, 의료 지원과 함께 안심주거 지원, 경기도형 긴급안전지원 등을 운영해 왔다. 긴급안전지원에는 이사비 지원, 자동차 번호 변경, CCTV 설치 및 보안 물품 제공 등이 포함되며, 장애인이나 어린 자녀가 있는 피해자에게는 심리상담, 병원 치료, 경찰 조사·재판 출석 지원 등 긴급 돌봄도 제공된다.

올해 9월부터 도입되는 민간경호는 피해자의 출퇴근 및 외출 시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로, 경찰청 협의와 전문가 심의위원회를 거쳐 꼭 필요한 대상자에게 지원된다. 이번 사업은 3천만 원 규모의 예산으로 시작되며, 기존 제도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피해자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김진효 경기도 여성정책과장은 “스토킹과 교제폭력은 반복될 위험이 높은 범죄인 만큼, 피해자가 두려움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경기도형 긴급안전지원’과 연계한 촘촘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기사등록시간: 2025-08-31 13:5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