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이어진 수사, 로드FC ‘보복성·불공정’ 주장 제기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ROAD FC)가 원주경찰서의 보조금법 관련 수사 과정에서 부당하고 비정상적인 수사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관련 경찰관 및 공무원들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로드FC 측은 이번 수사가 김혁성 의원의 보복성 고발로 시작돼 약 2년간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로드FC 관계자는 “선수 본인 명의 계좌로 지급된 파이트머니 내역마저 횡령 혐의로 몰리는 등 터무니없는 상황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특히, 로드FC는 수사 내부 정보가 제3자에게 유출된 정황과 신원 미상의 경찰관이 수사 내부망에 부당 접속해 자료를 열람·유출하려 한 정황을 문제 삼았다. 이에 경찰서 A과장(경정)과 수사관 B(경위) 등을 △업무상 비밀누설 △직권남용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 절차를 진행 중이다.
로드FC는 “일부 수사관들이 객관성과 공정성을 상실한 채 특정 세력의 입장에 편향된 수사를 지속했다”며, “수사자료 유출 등 심각한 범죄행위가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고소 및 고발을 통해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로드FC는 이번 고발 대상 외에도, 조직적으로 직권남용과 직무유기를 반복한 공무원들을 추가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문홍 회장은 추후 개인 유튜브 채널 ‘가오형 라이프’를 통해 이번 고소 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원주｜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기사작성시간: 2025-10-26 17:4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