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해양 네트워크 확장
환동해권 친환경 선박 산업 거점 도약
포항시가 북극해에 위치한 섬나라 페로제도와 전기 선박 개발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환동해권 친환경 선박 산업 거점 도약
포항시는 덴마크령 페로제도의 산업협회(House of industry)와 전기추진선박 전환과 해양 혁신을 위한 잠정 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잠정 MOU는 정식 업무협약 전에 핵심 사항을 두고 임시 합의를 담은 MOU이다.
이번 MOU 행사는 페로제도의 수도인 토르스하운에서 열렸으며 서현준 포항시 배터리첨단산업과장과 고동훈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근해어업연구실장, 이상철 부경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또 페로제도의 외교산업통상부 장관과 산업협회 대표 및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공식 MOU 자료와 정보를 교환하기로 하고 전기 추진 선박 전환 및 해양수산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또 전문가 상호 교류와 심포지엄, 세미나, 워크숍 등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페로제도는 북대서양에 위치한 18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덴마크 자치령으로, 북극항로 시대 아시아와 유럽을 전략적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항시는 이번 양해각서로 영일만항 배후단지를 중심으로 전기 선박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선박 관련 기업을 유치해 환동해권 친환경 선박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23년에는 페로제도 인근 아이슬란드와 전기 소형선박 개발 MOU를 체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MOU는 주요 해양 국가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전기 선박의 글로벌 산업화를 위한 것”이라며 “포항이 보유한 이차전지산업 역량과 페로제도의 해양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해양산업 협력 모델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포항ㅣ정다원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기사작성시간: 2025-10-26 17:2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