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풍성하기도 하고
사람과 사람 간에도 많은 교감도 있고
기억 속에는 먼저 더위라는 이야기도 있었고
귀밝기 술이라고 입술을 적시기도 하고
부럼 깨물었다고 하면서 무엇인 가가 재미도 있는데
지금은 대보름이라는 말 자체도
희미하게 있혀져 가는 듯 한 느낌이
나는 것은 웬일까요.
어제 사람들이 인사하며 말하기를
내일이 대보름인데 나물들 준비 많이 하셨는가 하면
모르겠는데 집안이 조용하니
음식 만드는 느낌을 못 받았다 합니다..
해도 그만 이고 안 해도 그만 인데
마음이 허전한 것은 왜 그럴까요.
아침부터 눈인가 진눈깨비인가
계속 내리는데 날씨는 제법 푹 한것이
녹이면서 내립니다.
점차 식어가는 정월 대보름의 느낌이
내리는 눈.비가 아쉬운 마음을
알아주는가 봅니다.
마음까지도 차갑고 시리는 것 같습니다.
많이 춥고 눈도 참 많이 내리고 힘들더니
오늘부터는 날씨도 풀리고 점점 좋아진다고 하니
입춘도 지나고 곧 우수가 다가오니
얼었던 대동강 물도 풀린다고 하는 절기이니
추워서 오그라든 몸도 마음도 풀어지고
만사형통 건강하시고 두루 두루 평안 하십시오.
오랫만에 문안 인사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