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댁오게되서 저녁먹는데
시부모님 저희부부 4명이서 밥을먹고있었어요
시어머니가 아버지랑 막내이모부랑 너네집에가서 생활하는거어떠냐
엄마친구가 너네집근처서 회사하는데 아빠랑 이모부 조경자격증
있어서 오면 급여많이 준다고했다고
그래서 너네집쪽으로가려고한다
어차피 새벽에나가서 늦게오니 크게불편한거없다
밥이랑 국이나 찌개만 해놓으면 알아서 차려먹으니 내년초에 올라갈까하려는데...이러면서 갑자기 말씀을하는데
이게 말이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저희집에 애 4명이에요
34평에서 초딩 2명 유치원생이랑 영아 한명씩 애보기도 바빠죽겠는데
어려운 시어른 두분이 저희집 와서 방하나 쓰면서 생활한다는게
말이인지 방구인지
남편이 옆에서 말안된다 불편하다 아빠혼자도아니고 이모부까지오는건 아니다
차라리 엄마아빠가 이사를 와라
아니면 우리한테 생활비 백만원을 주지말고 원룸을잡아라
이러다가 제가 말없이 삼겹살구우면서 밥만 먹고있었더니
남편하는말 이사람 표정 썪어가는거 안보이냐 불편하다
왜우리생각안하냐 어쩌고저쩌고
저는 여기서도 어이없더라구요
부모님앞에서 저를 저런식으로 대하고하는게 정상적인 남편인가요?
밥대충 다먹은거같아서 뒤처리하고 설거지다하고 방에들어가서
애들옷갈아입은거 정리하는데
남편이 따라들어오더니 왜그러냐닙니다
말이라도하라고 자기가 그정도로 커버쳤으면 니가 옆에서 한마디로해야지
표정관리못해서 왜그러고있냐고
솔직히 듣기싫었지만 제표정이 어땠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냥 아무말안하고 밥만먹고있었거든요
그래서 내표정이 이상하던말던 너는 니네 부모님 앞에서 제표정썪은거안보이냐는식으로 말을하냐 나에 대한 배려가 진짜없다
남들은 그렇게말안할텐데 어디가서 남편수업좀 받고오던가해라 했더니
여기에 빡쳐서는 그럼 너는 좋든싫든간에 부모님앞에서 표정관리하나못해
썪은표정하고있었냐고 지랄을하더라구요
저는 니 부모 니가 커버쳐라 내부모는 내가 치니까
그게 너역활이다 했더니 자기가 중간에서 자기부모눈치보고 제눈치도 봐야되냐고 시댁안방문열어두고 이런말을 다들리게 크게말하면서
저보고 이렇게 대놓고 싸움티내서 부모님이 이문제싸우는걸 보게하니까 너 기분이 좋을거야 이러면 안보실테니까 너가바라는게 이러거였지 이러네요
제지인 남편들은 설거지를 해도 고생했다 한마디라고하고
저런일이 생기면 괜히 자기가 미안하다라고 하는데
이인간은 왜 자기한테 화내고 짜증내냐고 저러네요
시댁만가면 내가뭐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컴퓨터방에가서 폰만 쳐다보고
애보고있음 자기는 할거없다고 친구만나러 가질않나
마지막엔 저사람들이 생각이없어서 뇌가 비어서 애많이 있는 우리집에 괜히 오겠다고 하겠다 안될거 알면서도 한번 말해보는거아니냐
이러는데 상식이 된사람들이라면 말조차도 안꺼내겠죠?
이미 머리속에 다 상상하고 단정지었으니
저희한테 말하는거 아닌가요?
생활비 백만원 줄테니 방하나 줘라 밥이랑 국찌개만 해놔라
새벽일찍 나가니 신경쓸거없다
이게말이되냐구요...청소면 빨래며 제가다해야되는데
진짜 이런일이 한두번이아니라 매번 남편역활 제대로 못하는인간땜에
자살생각이 충동적으로 막 생겨요
다 자는시간에 안방 발코니에 목메달아 죽어버릴까 이생각도 들고
시댁집가서 싸우면 시댁집에서 자살해서 다들 고통당해봐라 싶기도하고
그냥 짜증나네요 맘같아선 이혼하고싶은데 애들이 눈에 밟혀서 진짜 뭘 못하는게 제자신이 한심하네요..